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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영의 藥說

약용식물관리사인 최승영의 건강이야기,산골이야기,좋은시와좋은 글들을 모았습니다

약초 채취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
제목 약초 채취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
작성자 최승영 (ip:)
  • 작성일 2008-11-19 21: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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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도깨비의 사진, 산행을 좋아하는 친구가 하수오를 캐고 있다.) 

 

 

약초는 대개 야생 식물이다. 그러므로 약초를 채취한다는 것은 야생 식물을 채취하는 것이다. 약초는 그 종류가 무수히 많을 뿐만 아니라 약으로 쓰는 부위도 각기 다르며 산지와 채취하는 시기에 따라 약효와 유효성분 함량에도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약초를 채취하는 일은 매우 복잡한 일이다.

 

약초에 들어 있는 유효 성분의 함량은 식물이 자라는 단계에 따라 달라질 뿐만 아니라 기후, 토양, 해발 고도 같은 주변 환경에 따라서도 큰 차이가 난다. 산에서 자라는 약초를 밭에 심으면 유효성분이 거의 없어져 버리는 것도 있고 반대로 늘어나는 것도 있다. 약초를 채취하려면 반드시 약초의 유효 셩분과 생산량을 미리 고려해 마땅한 채집 시기를 찾아내야 한다.

 

약초를 채취하는 시기는 약초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사시사철 채취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어느 한 계절에만 채취할 수 있는 것이 있으며 단 며칠 사이에 채취해야 하는 것도 있다. 같은 약초라도 채취하는 시기에 따라 약효와 유효성분이 달라지기 쉽다. 이를 테면 취오동이라고도 부르는 누리장나무는 고혈압과 신경통에 매우 좋은 효과가 있는 약재인데, 꽃이 피기 전에 채취하면 좋은 효과가 있지만 꽃이 피고 난 뒤에 채취하면 약효가 절만 이하로 떨어진다. 약초에 따른 채취 시기를 대략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잎을 쓰는 약초

 

약모빌, 이질풀, 쑥, 질경이, 애기똥풀, 환삼덩굴 등 잎이나 땅의 윗부분에서 자란 약초는 꽃이 피는 시기인 7∼8월에 채취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쑥 같은 경우는 단오 무렵에 채취하는 것이좋다. 단오가 지난 것은 약성이 지나쳐서 독이 있다

질경이, 차조기, 익모초, 애기똥풀 처럼 잎이나 풀 전체를 약으로 쓰는 것은식물이 가장 왕성하게 자랐을 때 채취하는 것이 좋다. 꽃이피기 직전이나 꽃이 활짝 피었을 때 또는 씨앗이 익기 전에 채취한다. 키가 큰 식물, 이를테면 줄풀 같은풀것은 췻부분만을 베어서 쓰고 키가 작은 식물은 뿌리째 뽑는다. 산국화는 가을에 채취하는 것이 좋으며 뽕잎은 가을 서리가 내리고 난 뒤에 채취하는 것이 좋다.

 

열매를 쓰는 약초

 

열매는 다 익었거나 약간 덜 익었을 때 채취한다. 이를테면 복분자 딸기, 산딸기, 탱자, 풀명자 같은 것은 약간 덜 익었을 때 채취하고 머루, 노박덩굴 열매, 구기자나 광나무 열매, 오디, 산사 같은 것은 완전히 익었을 때 채취한다.

덜 익은 열매에 독이 있는 것도 있으니 이런 것들은 완전히 익은 것을 채취한다. 율무 씨, 익모초 씨, 오미자, 산수유, 은행 열매 같이 씨앗을 쓰는 약초는 잘 여문 것을 채취한다.

 

 꽃이나 꽃가루를 쓰는 약초

 

 

꽃은 대개 활짝 피었을 때 채취하고 향기를 보존하려면 꽃봉오리가 맺혀 터지기 직전에 채취하는 것이 좋다. 매화꽃, 벚꽃, 복숭아꽃 같은 것은 꽃봉오리가 둥글 게 맺혔을 때 채취한다. 인동꽃, 살구꽃, 회화나무꽃 같은 것은 꽃이 활짝 피었을 때 채취하고, 홍화는 노랗게 핀 꽃잎이 연한 빨간색으로 바뀌기 시작할 때 채취한다. 산목련이나 관동화 같은 것은 꽃 봉오리가 질 무렵에 채취한다. 부들같이 꽃 가루는 쓰는 것은 꽃이 활짝 피었을 때, 금불초나 연꽃은 꽃이 피기 직전 혹은 꽃핀 직후에 채취한다

 

뿌리를 쓰는 약초 

 

도라지, 삽주, 오이풀, 잔대, 더덕, 하수오, 만삼, 당귀, 바디나물같이 뿌리를 쓰는 약초는 땅 윗부분이 마르는 시기인 가을부터 겨울철에 채취하며, 뿌리 껍질을 약으로 쓰는 것은 이른 봄철 새싹이 나기 전에 채취하는 것이 좋다.모든 식물의 뿌리는 가을철에는 대개 단맛이 난다. 땅 윗부분의 줄기가 왕성한 여름철에는 뿌리의 속이 비어 있으며 맛이 쓰고 유효 성분이 적게 들어 있다.

 

 뿌리껍질을 쓰는 약초

 

나무의 뿌리 껍질을 쓰는 것은 대개 가을에 채취한다. 예를 들면 뽕나무, 느릅나무, 멀구슬나무, 다릅나무 같은 것들이 있다.

 

 나무껍질을 쓰는 약초

 

 나무껍질을 쓰는 약재는 5∼6월에 채취하는 것이 좋다. 4∼6월 물을 한창 빨아 올릴 때에는 껍질이 잘 벗겨지기 때문이다 10월이 지나면 껍질이 나무줄기에 바싹 달라 붙기 때문에 껍질을 벗기기 힘들다. 대개 봄철에 벗긴 것이 효과가 제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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