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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영의 藥說

약용식물관리사인 최승영의 건강이야기,산골이야기,좋은시와좋은 글들을 모았습니다

세월이 가면 - 박인환/ 내일은 비가 올 것같다. 그립다.
제목 세월이 가면 - 박인환/ 내일은 비가 올 것같다. 그립다.
작성자 최승영 (ip:)
  • 작성일 2008-11-08 21: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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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23
  • 평점 0점
 

 

 

세월이 가면

 

지금 그 사람의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바람이 불고
비가 올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과거는 남는 것
여름날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내 서늘한 가슴에 있건만

 

/ 박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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