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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식물관리사인 최승영의 건강이야기,산골이야기,좋은시와좋은 글들을 모았습니다
대천바다 물 밀리듯 큰물이야
거꾸로 타는 은행나무야
그렇게 오는 사랑 있네 첫눈에 반하는 불길 같은 거 말고 사귈까 어쩔까 그런 재재한 거 말고 보고 지고 그립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대천바다 물 밀리듯 솨아 솨아아아아 온몸의 물길이 못 자국 하나 없이 둑방을 넘어 진액 오른 황금빛 잎사귀들 마지막 물기 몰아 천지사방 물 밀어가듯 몸이 물처럼 마음이 그렇게 너의 영혼인 내 몸도 그렇게
/ 김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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