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이 영글었다.
호박엑기스를 가공하기에 맞춤한 호박들이 우리 흑염소농장 주위에
주렁주렁 달렸다.
때마침 호박엑기스를 주문 받았다.
호박에다가 만삼을 넣고 황기와 당귀, 천궁, 구기자 등 20여가지의
한약재를 첨가하여 가공한다.
호박 따러 흑염소농장에 가본다.
나는 가게에 놀러 오신 곽영택 사진작가님을 꼬셔 농장에 함께 갔다.
쇼핑몰에 올릴 호박 사진 몇 장을 찍었다.
그리고 파란 하늘과 뭉게 구름,
그 옆에 있는 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검은 하늘,
전봇대를 담았다.
그리고 가을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