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한 기운이 천지를 맴돌고 모든 사물은 눅눅하네요.
습도가 너무 높습니다.
벌나무, 겨우살이 등 약재가 습기를 빨아 당겨 눅눅해집니다.
방심하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지요.
이럴때는 약재를 재빨리 비닐에 싸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눅눅하기 전 비닐에 넣어 두면 장마철에도 보송보송하거든요.
장마 끝나면 비닐에서 꺼내 바람 통하는 곳에 두면 됩니다.
냉장고에 넣어 두면? 금상첨화죠.
6월 23일부터 시작된 장마가 사흘이 멀다하고 계속 이어지네요.
가뭄이 심해 비가 푹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와도 너무 많이 옵니다.
땅은 빗물을 가득 품고 있습니다..
만지면 손가락 사이로 주루룩 물이 흘러내릴 것같네요.
이제 빗물은 더이상 땅에 머무르지 못하고
물길을 만들어 스스로 흘러갑니다.
내일도 비가 온다던데 언제나 그칠런지.
남부 지역에 비피해가 많다던데
가슴이 아프네요.
농민들이 울상입니다.
이제 그만 내렸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