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 끝에 단비가 내렸습니다.
너무 고마운 빗물입니다.
한방울도 소중한 현실인데
한참을 내려주어서 안도의 숨을 쉬었습니다.
해갈에는 부족한 비지만
목추김은 되었겠지요.
벌나무 농장에서 들리는 물 달라는 아우성 소리에
매일 밤 뒤척였습니다.
오늘은 잠 좀 제대로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복숭아 채취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시간은 멈추지 않고 그냥 쭉쭉 흘러갑니다.
지금 개복숭아를 구하지 않으시면
올해는 물 건너 갑니다.
구하려 해도 구할 수 없는 불행,
생물의 불행입니다.
건조한 것이나 엑기스로 만들어 놓은 것은
언제라도 구할 수 있지만
생물을 원재료로 발효액을 만들려면
제 시기에 구해야 하니 그게 아무나 못하는거죠.
그게 발효액의 묘미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것,
올해 하지 못하면 내년에 가서야 할 수 있다는 것.
기침,감기,천식, 폐에 좋은 개복숭아를
매실처럼 담그어 보실 분은
지금 구하셔야 됩니다.
|
|
70,000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