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요법은 인류의 탄생과 함께 발전, 변모하면서

인간의 질환을 다스려 온 살아있는 의학입니다.

이 의학은 계통적인 체계화를 이룩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조상들이 몸소 경험했던 사실들이 입에서 입을 통하여

전해 오면서 확실성을 제시해 준 실증들이 쌓인 경험의학입니다.

실생활에서 얻은 체험들이 축적된 민간 속방들은

예부터 의사나 자연과학자들의 놀라움 속에서

호기심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민간 요법의 재료는 우리가 살고 있는 생활주변에서

손쉽게 얻을 수 있으며 무심코 지나친 자연물이 생명을

구하는 귀중한 물건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같은 사실들이 근래에 와서 급격한 산업화의 물결속에서

자취를 감추는 듯 하였으나 합성 의학품에 대한 피해가

크게 나타나자 별로 관심이 없었던 민간 의료는 이러한 피해없이

신비한 효력을 나타내므로 새로운 마력을 느끼면서

현대인들에게 점차 깊은 뿌리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 허준 동의보감, 민간요법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