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가 저물었습니다.

12월 달이 남았다구요?

맞습니다.

그런데 정선5일장은 다음 장날로 마감됩니다.

11월 27일 장날이 올해 마지막 장날입니다.

정선5일장의 장꾼이기도 한 저로서는 

한해가 저물었다고 볼 수 밖에 없지요.~~

오늘은 여러 가지 상품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날씨도 제법 쌀쌀하고

치기도 만만해서

벌나무만 쫙 깔았습니다.

다섯 평 남짓한 공간에

벌나무만 깔아 놓으니

그것도 장관이더군요.

쏠쏠하니 눈길을 끌었습니다.^^

화분에 옮겨다 놓은 벌나무를

하염없이 바라보면서

눈속에 각인시키는 분도 있고

자연산 벌나무와 재배 벌나무를

구별할 수 있다고 하시면서

유심히 만져 보다가

자연산 맞네 하시는 분도 있지요.

주머니를 만지작 거리시다

만원어치 사가시는 분들도 있고

명함을 달라고 하시면서

인터넷으로 주문하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정선장날은 그동안 정선 자연산 벌나무의

홍보 공간이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벌나무를 직접 보여 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아쉽지만 내년 4월 12일,

내년 봄 첫 장날을 기약합니다. 

정선장날, 벌나무로 인연을 맺은 분들이 

많습니다. 장날에 벌나무를 사가셨던 분들이 

꾸준히 벌나무를 주문합니다.

이제는 인터넷 주문이 그 자리를

온전히 메꾸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