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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영의 藥說

약용식물관리사인 최승영의 건강이야기,산골이야기,좋은시와좋은 글들을 모았습니다

얍잡아 봤던 민들레, 간과 위에 좋다니
제목 얍잡아 봤던 민들레, 간과 위에 좋다니
작성자 최승영 (ip:)
  • 작성일 2008-11-05 23: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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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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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후후” 불어 솜털 달린 씨를 날리던 민들레. 민들레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볕이 잘 드는 곳이면 바위틈이라도 잘 자란다.

지천으로 널린 민들레가 조상 대대로 귀하게 사용되어온 약초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민들레는 동의보감에선 포공영(蒲公英) 또는 포공초(蒲公草)라 불리는 약초로 나온다. 청열해독(淸熱害毒·열을 내리고 독소를 풀어줌), 소종배농(消腫俳膿·종기처럼 뭉친 것을 풀어주고 고름을 배출)의 효능이 있어 여드름, 결막염, 중이염, 인후염, 편도염, 위염, 위궤양 등 여러 가지 염증질환에 사용됐다.

미국의 영양학자 로이 바타베디안은 채소영양평가 프로그램에서 3000가지 채소 가운데 가장 우수한 다섯 가지 중 하나로 민들레를 꼽았다. 고대 로마시대부터 민들레는 훌륭한 간장 치료제로 사용됐다. 납중독이 많았던 로마인들에게 간장병이 많았기 때문이다.

동서양에서 전통적인 치료제인 민들레의 효능이 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건강보조식품 시장에서 민들레를 이용한 엑기스와 환 등이 개발돼 일반인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민들레 마니아층이 생겨났을 정도다.

○ 간 치료제 주성분인 실리마린 풍부

민들레는 꽃잎, 잎, 줄기, 뿌리까지 버릴 것이 없다.

잎에는 유해산소를 제거해 노화와 성인병을 막아주는 베타카로틴, 비타민 A와 C, 칼슘, 철분이 풍부하다. 뿌리에는 간장에 지방이 쌓이지 않도록 막아주고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콜린이 들어 있다.

빨대처럼 생긴 줄기를 꺾으면 흰색의 액체가 흘러나온다. 테르핀이라는 성분으로, 숲 속에서 마시는 상쾌한 물질인 피톤치드의 주성분이다. 피톤치드는 나무나 식물이 자기 몸을 방어하기 위해서 내뿜는 물질로 항균, 항염, 항바이러스, 항암 효과 등 면역 효과가 있다.

민들레는 잎과 줄기에 실리마린이라는 성분이 있어 최고의 간 기능 개선제로 꼽힌다. 실리마린은 간의 세포막을 튼튼하게 하면서 효소들의 작용을 도와 간세포 재생을 촉진시킨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간장치료제의 주요 성분도 바로 이 실리마린이다.

2005년 미국의 콜로라도 대학에서는 실리마린의 주성분인 실리비닌을 사용해 간암세포의 성장 억제 실험을 한 결과 실리비닌이 많아질수록 간암세포를 제거하는 능력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몸속의 인슐린 성장인자는 암을 자라게 하는 성장인자 중 하나로 간암, 대장암, 유방암 등을 유발시킨다. 실리마린은 혈액 내에서 암을 유발시키는 성장인자와 결합함으로써 발암 작용을 막는다. 이 뿐만 아니다. 암세포의 자살을 유도하고 새로운 혈관이 만들어지지 못하게 함으로써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막는 역할도 한다.

○ 젖몸살, 빈혈, 변비에도 좋아

약용식물사전에 따르면 ‘민들레는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소변을 원활하게 하며 소화불량, 변비, 간장병, 황달, 천식, 자궁병, 식중독 등에 좋다’고 기록돼 있다.

또 중국 최고의 의학전서인 천금방(千金方)에는 ‘독충에 물렸을 때 민들레를 짓이겨 낸 즙을 바르면 독이 풀린다’고 적혀 있다. 민들레에는 강력한 소염 성분이 있어 각종 화농성질환 치료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젖몸살이 있을 때도 민들레를 끓여 마시면 빨리 낫는다.

민들레 꽃잎으로는 차나 술을 담그고 잎은 나물로 무치거나 볶아 먹으면 빈혈에 좋고 정력제의 효과도 있다. 와인을 즐기는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는 민들레가 샐러드에 없어서는 안 될 재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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